출발

9시 30분 인천발 후쿠오카행 비행기를 타러 집에서 나선 시각이 오전 6시.
공항버스를 탄 시간은 오전 6시 30분.
인천공항 도착시간 오전 8시. 여기서 망했다.
우리동네에서 공항가는 버스 노선이 약간 바뀌면서 시간이 30분이나 더 걸린 것.

도착한 공항은 이미 헬게 오픈.
나 공항 좀 가본 여잔데 이렇게 사람 많은 공항은 살다살다......
이거 뭐 짐은 부칠수도 없을 만큼 줄이 너무 길어서 엄두도 안나고....
다행히 짐을 부칠까 말까 고민하면서 액체류를 거의 안가지고 온지라
머리속으로 빠르게 눈썹칼이나 맥가이버칼이 가방에 있었던가를 생각한 후 과감히 모든짐을 들고 타기로 결정!
바로 셀프체크인으로 보딩패스를 뽑고 보안 검색대로 향했다.
헐......
여긴 또 줄이.........줄이........
내가 있는 곳은 L,M 아시아나 수속대쪽인데 A,B 쪽 으로 가면 사람 없다고 거기로 가라네.
공항을 또 막 갈로질러 어찌어찌 보안검색을 통과하여 자 이제 면세품.
아 벌써 땀이 질질 흘러......
면세품 인도장 팻말이 보이길래 얼른 갔더니 다행히 여긴 사람이 없어!
두둥!
여긴 칼 면세품 인도장 아시아나는 또 반대쪽으로 한 참 가래....ㅠㅠ
끄응. 다시 파워 워킹 중 펜디 매장 발견!
펜디에 찍어 둔 가방이 있어서 또 그냥 지나칠 수가 없네. 들어가서 이것저것 보는데 팔페치보다 가격차이가 너무 나!
그래서 패스하는 것이 좋겠다는 박상의 조언(실시간 카톡 조언)으로 나와서 다시 아시아나 면세품 인도장으로 올라감.
헐. 여긴 또 사람이 많아. 앞으로 가서 저기 언니....제가 보딩 타임이 10분 남았어요....했더니 바로 찾아주시네.
이렇게 고마울수가. 아오 나 오늘 민폐 좀 끼친다.
그러고 탑승 게이트 근처에 스타벅스가 보이길래 아이스바닐라라떼 대자로 사서 한 숨 돌리나 하고 게이트를 슬쩍 봤는데
어라? 내 비행기가 아니야!
그러고 보딩패스를 봤더니 게이트 번호가 여기가 아님.............이런 시망.............멘붕...........
또 미친듯이 카트를 끌고 게이트 앞에 도착한 시간 9시 10분.
한 참 탑승중이더라는........하아
어쨌든 비행기는 무사히 탑승하고 앉아 땀 좀 닦고 숨 좀 돌리는데
어라. 창밖을 봐. 눈이 와.


곧 들리는 기장님 안내말씀.
"비행기 안전규정 상 날개의 눈을 털고 이륙해야한다. 그런데 지금 모든 비행기가 날개에 눈을 털어야 되서 순서를 좀 기다려야한다. 좀만 기다려라. 쏴리."
응 그렇구나. 하는데 시간은 흘러흘러 10시가 넘어가네.....11시 후쿠오카 공항 도착 예상해서 12시에 유후인 가는 버스 박상께서 예약까지 해주셨는데 어쩌라고......


다시 창밖을 보니 대충 내 비행기도 이런 과정 중인 듯. 하아. 10시 30분 1시간 딜레이 되어 출발.
도착 예정시간이 11시 30분으로 뜨길래 전속력으로 전진하면 가능하지도 않을까 생각했지만
도착한 시간이 11시 45분. 버스 떠나심 바이바이~

일단 버스창구로 가서 버스티켓 체인지 구다사이~ 비코즈 플라이트 딜레이 어쩌고 손짓 발짓 하려고 했으나
잉글리가 매우 유창한 창구 언니가 찰떡같이 알아듣고 다음 시간으로 바꿔주심! 아리가또오~

이렇게.....!

그리고 버스를 기다림.

트렁크로 줄 세웠길래 내 미니트렁크도 라인 업. 나는 뒤쪽 벤치에 앉았는데....

이게 뭔 시츄에이숑..........아 커플지옥이다잉.

버스는 트래픽으로 20분 늦게 와주시고. 오늘은 그냥 딜레이의 날이구나....
그렇게 버스를 타고 유후~ 유후~ 유후인으로 출바알~

by shimyang | 2012/12/28 14:51 | 2012 Fukuoka | 트랙백 | 덧글(1)

Commented by 돼지삼형제엄마 at 2012/12/28 18:09
나 웃겨서 쓰러저~~~비행기 타기전까지 험난함의 연속이였건만,미안하게도 당신의 글솜씨에 나자빠지니 울땡글 변예준군.."엄마 뭐가 그리재밌는데 나도 보여줘~~"^^...
심양 너무 재밌어..당신 글솜씨는 갑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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