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골든디스크 - 마성의 신화

골든디스크 다녀왔습니다.
레드카펫 촬영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조금 일찍 갔더니
현장은 아수라장이더군요. 공방이 너무 오랜만인거죠.;;
다행히 제 포지션은 레드카펫 안쪽 포토월이었습니다.

레드카펫 입구에 가수가 도착하면 해당 가수의 곡을 틀어줍니다.
그런데 포토월쪽 기자들이 노래를 모른다는거죠. ㅋㅋㅋ
진행 도와주시는 강친실장님도 몰라~ 기자도 몰라~
포토월에서 포즈 취하고 돌아서면 바로 연애프로 리포터들이 있는데
거기서 "아무개씨~" 하고 불러주면 그때서야 "아~ 누구래"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가 최고 웃긴건
노바디 전주가 나오니까 모든 기자들인 "원걸이다!" ㅋㅋㅋㅋ
이러 저러한 출연진들이 지나가고 레드카펫이 거의 파장될 무렵
기자들 하나 둘이 담배피러 나갔다가 황급히 뛰어들어오더군요.
"누구야?!" 하는 다른 기자들의 다급한 외침에 뛰어들어온 기자 왈
"몰라. 검은 벤이 한대 섰어" 어제는 정말 죙일 코메디였습니다.
그리곤 해당 가수의 노래가 나오는데 전 오빠들은 레드카펫에 안설거다라고
맘을 아예 비우고 가서 음악도 귀담아 듣지 않는데 옆에 기자가 "비 다!"
이러더군요. 근데 그 곡은 "RUN"이었어요. ㅋㅋㅋ 제가 옆에서 시크하게
"신화" 라고 딱 한마디 해줬습니다. 훗. 신화에요도 아니고 신화 -_-b
혜성이와 진이 둘이서 올블랙으로 레드카펫에 섰습니다.
포토월 앞에는 온갖 매체의 기자들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 포즈로 거의 180도에 가까운 방향 전환을 해줘야 기자들이 좋아합니다.
그걸 안해주면 기자들이 소리를 지르죠. "왼쪽이요! 아래쪽이요! 이쪽이요!"
우리 멤바들 여기에 아주 익숙하고 능숙합니다.
둘이서 어찌나 귀엽게 "왼쪽볼까요~ 이번엔 가운데~" 이러면서 포즈를 취해주던지 ㅎㅎ
보고있던 제 눈에 눈물이 팽~ 훌찌럭~ 잘 키웠죠. ㅠㅠ

그리고 객석에 들어섰습니다.
기자석은 엠씨석 바로 앞이었습니다.
정말 앞쪽으로 가까운 자리였죠.
하지만 가까우면 뭐합니까. 오빠들 자리와 기자석 사이에는
돌출무대라는 넘사벽이 가리고 있었으니 ㅋㅋㅋㅋ
그래도 괜찮았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오빠들은 바로 상만받고 갈거라고
굳게 믿고 있었으니까요. 그. 러. 나.
상을 안주는겁니다!!!! 기존에 골디는 일단 본상부터 수상하고 그 뒤로 축하 무대를 했는데
어제는 온갖 이상한 상들을 주는데 오빠들 이름은 안부르고 환장하겠는거죠.
가끔 화면에 잡히는 모습만 보면서 저도 일반 시청자와 다름 없는 화면을 보고 있는데
1부 끝에 동방신기가 나오면서 제 주변 기자들이 모두 파슨으로 돌변 ㅋㅋㅋ
기계들을 하나씩 꺼내서 촬영하는데 못찍게 하더군요.
그렇습니다. 그 안에 모든 파슨은 촬영이 가능하지만
기자는 촬영이 레드카펫으로 제한되어있던거죠.
그렇게 1부가 끝나고 오빠들은 동방신기 무대 전에 나갔다는 소식만 들려오고
지루하고 시끄럽고 렌즈는 말라가고... 인고의 시간이었습니다.
우선은 캠 베터리가 다됐다는 마이맨언니에게 캠을 전달하고 다시 2부를 시작했습니다.
2부에서는 바로 본상 시상을 하더군요. 네. 드디어 신화 이름이 호명되고 오빠들이 올라왔습니다.
갑자기 울컥하더군요. 거기 나와 상 받은 사람중에 방송 한 번 안하고 상받은 유일한 그룹.
(아; 브라운 아이즈도 안했나요? 그분들은 원래 컨셉이 그러니까.)
셋이서 옹기종기 그렇게 상을 받고 소감을 말하고 내려갔습니다.
오빠들도 바로 갈 듯 하여 저도 바로 나왔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진이만 다시 들어와 엠씨몽 옆에 앉았었다더군요.

그렇게 오랜만에 반쪽짜리 신화를 보니 신화가 더욱 더 사무치게 그리운 밤이었습니다.
그리고는 마이맨 언니가 찍은 캠을 돌려보는데......
맙소사.
거기엔 마성의 신화가 있었습니다.



감히 민우와 혜성 사이를 파고든 비 (개념 없긴 여전하군요. 훗)
의자 끌고와서 민우 옆에 누워버리는 손호영.
나 좀 껴줘라고 애원하는 엠씨몽.
혹자는 신화 노인정 같았다고 했지만 ㅋㅋㅋㅋ
그런데 그 옆에 샤이니는 무슨 죈가요. ㅋㅋㅋㅋ
아가들이 잔뜩 얼어서 각잡고 앉아 있는데 불쌍하지 않던가요? ㅋㅋ

어쟀거나 신화 골든디스크 수상을 축하합니다. ^^

by shimyang | 2008/12/11 09:59 | 삽질 | 덧글(6)

Commented by 바율 at 2008/12/11 20:50
심야님 전 우연히 이곳을 알게되서 가끔씩 몰래다녀갔었어요.
그리고 심양님께서 가끔씩 올려주시는 영상도 보고요..
그런데 퍼감금지인 영상이 베티에 올라와 있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올립니다.
비갤에서 퍼왔다던데....
심양님께서 허락하셨을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다는 마음에 이렇게 무례하게 글을 올리네요
Commented by shimyang at 2008/12/11 22:52
바율님 고마워요.^^ 그렇지 않아도 영상 조회수가 급올라가서 추적해봤더니 그런일이 있었더라구요. 허락한적 없구요. ㅋㅋ 돌아가는게 하도 어이가 없어서 손 놓고 구경중이었어요. 관련 글 곧 포스팅 하겠습니다. 가끔 들려주시면 안부도 남겨주세요. 고마워요~ ^^
Commented by 퓌퓌퓌 at 2008/12/13 15:18
베티->비갤을 통해 영상 따라갔다가 비갤 댓글에 [이거 찍은 사람 후기 보면 비님 별루 안좋아하는거 같은데,,카메라 포커스는 비님에게로ㄲㄲ본능인거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는 댓글을 보고 네이버에 shimyang을 검색, 그리고 이쪽으로 들어왔습니다. 링크추가 신고합니다. 그리고 불펌이라니 맘이 안좋으시겠어요... 여튼 영상 잘 봤습니다! 비느님이건 뭐건 일단 마성의 신화죠!ㄲㄲ
Commented by shimyang at 2008/12/13 21:46
감사합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모자이크를 했어야 하는건데 말이죠.
Commented by cherish at 2008/12/13 23:56
안녕하세요! 떠돌아다니는 영상을 보고 여기로 오게되었어요.
깜짝놀랐었죠 오식이때도 절대 불펌금지였는데 shimyang님 이름이 박힌 영상이 돌아다녀서요. 오식이도 없어져서 어디다가 얘기를 드려야 할지 몰라 머뭇머뭇 거리고 있었는뎅, 여기를 찾아서 다행입니다
이렇게 다시 뵙게 되어서 저는 굉장히 반갑네요^^
그래도 된다면 자주자주 놀러와서 댓글쓸게용 그럼 좋은하루보내세요!
Commented by shimyang at 2008/12/14 15:24
cherish님 반가워요~ 처음 불펌 발견했을땐, 게다가 이죽비갤에 가 있는걸 확인했을땐 정말 꼭지가 돌아버린는 줄 알았는데, 신화를 널리 이롭게 한다는 생각에 그냥 두기로 했습니다. 가수도 팬덤도 개념없긴 마찬가지죠. ㅋㅋ 걱정해주셔서 감사하구요. 종종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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