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04일
갑자기 도쿄 - 사진 몇 장

호텔 문앞에 서는 리무진 버스는 1시간여를 기다려야 출발한단다.
난 급할게 없다.
메이지 딸기 우유를 먹으며 가져간 소설책을 읽으니 시간은 금방 간다.

아 또 내 손 메니큐어 바른거 보니 눈물이 앞을 가리네...ㅠㅠ 저건 방콕용이었다규 ㅠㅠ

아 역시 특급호텔이 서비스도 좋구나. 일본은 언니오빠들이 참 친절해서 좋다니까.
아 방도 좋네. 오오오오 욕조 옆에 창문도 달려있어! 아 그래. 오길 잘했어.
(귀찮아서 호텔사진은 찍지 않음.)
그리고는 셔틀버스를 타고 늦은 저녁을 먹으러 나섰다.
오늘 저녁메뉴는 텐동! 일명 튀김덮밥.
오기 전 급 검색으로 알게 된 긴자 끄트머리 신바시역 근처에 있는 집.
보시다시피 가게 이름이 천국이다. 정말 천국의 맛을 보여줄 것인가 두둥!

그래서 그냥 중간 메뉴로 주문.



시간이 늦어서 그런지 홀에 손님이 나밖에 없어서 모든 서버 언니(라고 쓰고 아줌마라고 읽는다)들이
나만 주시하고 있는 좀 민망한 상황이었지만
그 덕분에 너무나도 극진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다.
게눈 감추듯 흡입하고 바로 호텔로 컴백~
욕조에 뜨거운물 가득담아 창밖에 도쿄만을 바라보며 여기가 천국이구나 하고 첫날밤은 끝.
중간이 좀 깨긴 했지만 그래도 비교적 숙면을 취하며 일어난 시간이 오전 9시 ㅋㅋㅋ
어짜피 조식도 포함시키지 않은 숙박이라 아침을 먹어야 된다는 압박도 없다.
모든것을 천천히 게으르게 하루가 시작됐다.
오늘의 첫 식사 아점으로 낙점된 곳은 롯뽄기힐즈에 있는 카레우동.


밥 위에 올라간게 베지터블후라이냐 물었더니 그렇단다. 왼쪽에 국수가 커리누들이냐고 물었더니 그렇단다.
그럼 됐다 이걸로 하나 부탁해 총각~

사진이랑 똑같은 세트가 나왔다.


역시나 게눈 감추듯 흡입. 아 정말 도쿄엔 맛있는게 많다.

2009년엔 무려 1시간이나 서서 기다렸다가 앉은 곳인데
지금은 시간이 시간인지라 빈자리도 많고 좋구나~


아 정말 장고를 거듭하고 고른 케익이었다. 혼자가면 이게 안좋아. 하나밖에 못먹잖아.
뭐 두개 먹으면 되지 라고 말하겠지만 이게 또 양이 어마어마하다.
저 칸칸히 들어찬 과일 좀 보라.
저게 보이는 곳만 조금 들어간게 아니라 정말 칸칸히 꽉꽉 들어차있다. (김치냉장고 선전도 아니고....)

커피 리필도 공짜고 해서 커피도 더 주문하고...
초코케익도 먹고싶은데 배가 빵!
사람들도 슬슬 줄스기 시작하고 누가 눈치주는건 아니지만 이제 그만 일어나기로 한다.

근데 이게 일본명절이었나. 왜들이렇게 난리냐.

이게 줄을 얼만큼 섰냐면

아무튼 구경한번 잘 했다.
그리고 이번 일정에 구세주가 되주신 편애님을 만나러 에비스로 갔다.
이제는 빠질 수 없는 코스가 되버린 국립사진관에 가서 사진전을 보고.
편애님을 만나서 간 곳은 키치죠~지~.
이노카시라 공원을 한바퀴 산책한다.


이렇게 휙~ 한바퀴 돌고 저녁먹으러 간다.
처음 찾아간 곳은 정말 유명하다는 멘치까스집이었는데
정말 줄이 엄청 길고 결정적으로 테이크아웃만 되는 곳이었다.
(레스토랑이 있긴 한데 그곳은 비싼 스테키만 파는 곳.)
그래서 두번째로 선택한 곳이 돈카츠이센.



젓가락으로 잘라질만큼 부드러운 돈까스로 유명하단다.




그렇게 아쉬운 발걸음으로 헤어지며 내일 또 만나기로 약속했다....ㅋㅋㅋㅋ

유락쵸역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도착했는데 시간이 좀 남더라.
나는 무지에서 폭풍 쇼핑을 했다.
예전엔 빨간색 살까 보라색 살까 고민도 많이 했는데 이젠 그런거 안한다.
그냥 둘 다 산다. 그러다보니 계산하는데 만엔이 넘어 ㅋㅋㅋㅋ
그리고 또 아점먹으러 간 곳은.

(이건 2009년 12월에 갔을때 찍은 사진.)
우리가 도착했을때도 이만큼 줄이 있었지만 이미 줄은 금방 줄었다.


그리고는 긴자 미츠코시에 새로생긴 별관 구경을 하고, 본관 지하에 내려와서 몬슈슈를 산 다음
구석 어느 자리에서 손가락 쪽쪽빨며 몬슈슈를 흡입하고 편애님과 진짜 작별인사를 한 다음
다시 호텔로 돌아와 리무진 버스를 기다렸다.
그러다가 굉장히 눈에 익은 유명인을 만났는데 주변에 말해도 아무도 몰라 아놔~
그럴 줄 알고 특별한 인증을 하진 않았지만,
프로골프선수 최나연이라고 아시는가? 나 코앞에서 봤는데 말이지....흠,,
그리고 리무진타고 하네다공항 와서 짐 1등으로 부치고(그래서 김포에서 꼴찌로 나왔다 젠장)
샵 올라가서 양갱사고, 맛차밀쿠 사고, 배고파서 라면 사먹고....
그렇게 비행기타고 집에 왔다.
갑자기 도쿄 끝.
그런데....
아쉽네.... 뭔가 좀 많이 아쉬워.....
좀 들먹었나봐.
# by | 2011/11/04 16:35 | 역마살 | 트랙백



